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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0 : 괴도가면] 탄탄한 스토리, 유머와 센스가 돋보이는 코믹 액션

문화 소식/기타

by IT칼럼니스트 2011. 11. 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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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0 괴도가면]은 상당히 스토리가 탄탄한 영화입니다.
제목도 포스터도 딱 아이들에게 어울릴만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치하게 느껴지지만, 사실은 그렇게 유치한 영화가 아닙니다.
물론 그렇다고 엄청난 대작은 아니랍니다.
그저 킬링타임용 영화라고 보시면 되겠죠. 


 

줄거리


[K-20 괴도가면]은 기본적으로 물고 물리는 구성이랍니다.
주인공인 금성무와 악당 괴도가면, 탐정 나카무라 토오루, 그리고 여주인공 마츠 다카코가 이어지는 사건, 사건으로 엮이는 구조입니다.

양극화된 사회 일본에 괴도가면이라는 악당이 출몰하게 되고, 괴도가면을 붙잡기 위해 경찰들이 혈안이 되어 있는 찰나, 미술품, 골동품만을 훔치던 괴도가면이 미술품도 골동품도 아닌 테슬라 박사의 무선전송장치 실험모델을 훔쳐 달아났다는 사건이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테슬라 박사의 테슬라변압기라도 아닌 무선전송장치 실험모델을 훔친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는 어딘가에 숨겨진 테슬라 무선전송장치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괴도가면과 이를 막기 위한 일본 최고 서커스 곡예사 금성무의 대결을 그리고 있습니다.


억울한 누명을 써서 괴도가면으로 몰린 헤이키치(금성무)가 괴도가면을 붙잡아 누명을 벗기 위해 피나는 훈련 중 괴도가면이 노리는 테슬라 무선전송장치의 소유주인 하시바 가문의 요코(마츠 다카코)가 괴도가면에게 쫓기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괴도가면과 헤이키치는 1차 대결을 벌이지만 헤이키치의 완패로 끝이납니다.

영화는 이제 테슬라 무선전송장치를 찾고 그것이 가진 비밀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테슬라 무선전송장치를 놓고 괴도가면과 헤이키치는 최종 대결을 펼치게 되죠.


넘치는 유머


기본적으로 일본 영화들은 순간순간 예상치 못한 곳에 유머코드를 삽입하죠.
때문에 일본 영화는 배우들이 영화의 핵심이 됩니다.
어느 영화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본 영화는 특히 배우가 연기를 못하면 그 외에 달리 볼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배우의 연기력이 관건이죠.


[K-20 괴도가면]에는 이런 뜬금 유머를 선사할 수 있는 배우들이 2명 나옵니다.
바로 금성무와 마츠 다카코죠.
이 2명의 배우들이 순간순간 실소를 머금게 만드는 개그를 선보이는 게 영화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부분이 자주 나오는 것은 또 아닙니다.
너무 자주 나오면 재미가 없기 때문이죠..


돋는 센스



기본적으로 괴도가면이 테슬라 무선전송장치를 훔치려는 이유는 힘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테슬라 무선전송장치는 용도에 따라 엄청난 무기가 될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죠.
지금껏 테슬라의 무선전송장치는 그저 마술, 과학 분야에서만 다루어졌었고, 그것마저도 그 순수한 쓰임새에 집중을 했었는데, [K-20 괴도가면]은 이것을 무기로 인식을 했던 것이죠.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걸 생각해낸다는 건 그리 간단한 것은 아니랍니다.

이 외에도 군데군데 센스 넘치는 장면들이 속속 숨겨져있답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킬링타임용 영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영화를 통해 영화 속 신분계급사회의 모습이 딱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과 비슷해보이기도 해서 나름 괴도가면에 공감하는 부분도 나타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괴도가면이 홍길동이나 괴도 루팡과 같은 의적은 아니겠지만요... ^^


굳이 나쁜 점을 꼽아보자면 이야기의 결말이 좀 아쉽다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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