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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시회 추천] 박노해 에티오피아 사진전 - 꽃피는 걸음

문화 소식/사진

by IT칼럼니스트 2014. 5. 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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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시회 추천] 박노해 에티오피아 사진전 - 꽃피는 걸음

 

 

 

 

먹고 살기 편해졌다고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에

체감하지 못하는 어린 친구들.

보릿고개라는 단어는 교과서에서만 보았고,

먹을 거리가 넘쳐나 남기고 버리는 음식쓰레기가 수천 톤에 달하는 지금 우리 시대에

다시 돌아보야야 할 이웃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박노해 시인의 에티오피아 사진전시회, 꽃피는 걸음인데요 .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기에 급급한 이 자본주의시대에

꼭 봐야하는 사진전시회로 추천합니다.

내 주변을 돌아보게 하고,

나 자신 또한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사진 전시회, 박노해 시인의 '꽃피는 걸음'전.

그 향기나는 사진전시회, 지금 만나볼까요?

 

 

 

 

박노해 시인은 1971년 전태일이 청계천에서 열악한 노동조건의 개선을 외친지 13년 후,

1984년에 '노동의 새벽'을 들고 나타납니다.

노동에 지친 처절하고도 비통한 삶을 그대로 표현한 그의 시는

당시 80년대를 관통하며 아픈 시절을 묘사하고 있는데요,

7년간 노동자의 삶을 걸으며 몸소 체험한 뼈저린 현실을

그대로 시 속에 담아 노동자들의 애환을 위로해주었죠.

누구보다 낮은 자의 삶에 관심을 두고 그들의 고통을 함께 했었던 박노해 시인.

그는 시 뿐 아니라 사진전시회를 갖기도 했었는데요, 

 

 

 

 

올해 3월에 '다른 길'이라는 사진전시회를 열기도 했었죠.

18일만에 2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유명한 전시회였는데,

시인답게 사진마다 붙은 글귀가 감상의 폭을 더욱 깊게 만들었습니다.

 

'함께하는 혼자'로 진정한 나를 찾아

좋은 삶 쪽으로 나아가려는 사람에게는

분명, 다른 길이 있다.

 

 

 

 

그의 이번 에티오피아 사진전시회는 

 에티오피아 사람들의 소박하고 진실된 현실을 담은 사진이 전시됩니다.

절망의 땅이라 여겨지지만 분명 희망이 존재하는 땅, 에티오피아.

그들이 걷는 강인한 삶의 여정을 따라

걸음마다 꽃이 피어나는 순간들을 포착한 사진 전시회. 꽃 피는 걸음.

 

 

 

 

이 사진전시회는 3월 7일부터 7월 23일까지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라 카페 갤러리에서 열리게 되구요,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 까지 이니,

직장인들도 퇴근 후 들러서 감상할 수 있겠어요.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가시는 길은 경복궁역 3번출구 버스 정류장에서

7022나 7212, 1020번 버스를 타고

부암동 주민센터에서 내리면 된다고 해요.

라 카페 갤러리는

박노해 시인이 건립한 나눔문화라는 비영리단체에서 운영하는 공간이에요.

 

 

 

 

나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주의 속에 진정한 나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들.

그 흑빛 도시에 숨이 막혀 다른 길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이번 에티오피아 사진 전시회, 꽃피는 걸음은

잠시라도 숨을 트여 줄 희망의 공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막막한 이 나라의 현실속에,

'우리의 아침이 두려웁다' 라는 박노해 시인의 글귀 한 소절이 떠오르는 지금,

그의 사진전시회에서 상처받은 우리 마음을 조금이라도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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