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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주인이 대통령? 대통령이 국민의 아버지?

Gossip

by IT칼럼니스트 2012. 1. 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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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빵빵 터뜨려주시는 가카...
그런 가카를 거의 신처럼 떠받드는 수구꼴통들...

뜬금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를 말씀드려야겠군요.

지금 실시간 뉴스 및 댓글순위 톱에 올라있는 기사들입니다.


MB 격려 문자에 경찰관 "심판하겠다" 답장 파문

경찰간부가 MB에 보낸 문자 사진


내용인즉슨, 설을 앞두고 위대하신 가카께서 일선 경찰관들에게 보낸 "남들이 쉴 때 늘 쉬지 못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여러분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은 여러분을 의지하고 또 신뢰한다"고 한 격려 문자메시지에 한 경찰 간부가 "검찰 공화국을 검찰 제국으로 만드셔 놓고 무슨 염치로 이런 문자를 일선 경찰관에게 보내셨느냐"며 "시대를 거꾸로 돌려놓으신 행보… 반드시 심판하겠습니다"는 답장을 보냈다는 것인데요.

당연히 말이 많을 답장이어서 댓글 게시판은 아침부터 전쟁 아닌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댓글을 잠깐 살펴봤는데 어떤 무식한 수구꼴통이 이런 댓글을 달아놨더군요.




빨간색 박스 부분만 보시면 됩니다.

이들은 대통령을 나라의 주인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마치 아버지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어제였던가요. 북한에서는 김정은이라는 어린 핏덩이를 어버이라고 부르도록 강요했다고 하던데...
북한놈들 하는 짓거리나 수구꼴통들 생각하는거나 어쩜 그리 비슷한가요?

수구꼴통들이 착각하는 게 바로 이 부분입니다.
대통령을 왕이나 아버지처럼 생각하는 것

무식한 수구꼴통들을 위해 국어사전에서 정의하는 대통령에 대해 말씀드려야 할 것 같네요.




밑줄 친 부분을 보시면, "대통령은 국민의 공복이지 지배자가 아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공복이란 무슨 뜻인지 아시죠?
무식한 수구꼴통들을 위해서 이 단어의 의미도 정리해줘야 할까요?
'공복'이란 간단히 '신하, 하인'이라는 말이죠.

때문에 대통령은 국민의 위에 있는 자도 아니고 위에 있으려고 해서도 안되죠.
그런데 수구꼴통들은 대통령을 마치 왕이라도 되는 것마냥 떠받들어 모시려고 안달이 났습니다.

공복으로서 일을 잘하게끔 해줘야 하는데... 그냥 무조건 신주단지 받들 듯 받들어모시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위에 빨간색 박스 부분을 보면 마치 아버지처럼 생각하기도 합니다..
진정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죠.
거의 뭐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죠?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 즉 임금, 스승, 아버지를 다 같은 급으로 보는 것이죠.

지금이 19세기 조선시대라고 착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거나 사극을 실제라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이러니 대통령이 잘못을 해도,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가 비리를 저질러도, 대통령이 속한 당이 온갖 부정부패를 저질러도...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가 국민들의 삶을 위해 애쓰지 않고 1%의 재벌들을 살리기 위해서만 일을 해도... 마냥 좋다고 마냥 "성은이 망극하옵니다"이러고 있는 거겠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대통령은 국민의 종이지 왕처럼 국민 위에 군림하는 자가 아닙니다.
누가 주인인지 누가 종인지 주인인 국민들 스스로가 깨닫지 못하고 있으니 종이 주인인 것마냥, 종이 왕인 것마냥 행동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

종은 다시 종의 자리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국민들의 채찍질이 필요합니다.
우선 가카를 지지했던 한나라당을 먼저 심판하고, 그런 가카의 행동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민주통합당도 심판하고, 최종적으로는 왕의 행세를 한 종을 심판해야겠죠.

그리고 이제는 종의 위치에서 국민을, 도민은, 시민을, 구민을 제대로 섬기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제 자리에 앉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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