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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투표시간 연장에 반대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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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T칼럼니스트 2012. 9. 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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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투표시간 연장에 반대하는 이유

 

 

대한민국은 정말 희안한 나라인 것 같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여당의 지위에 있고, 17대 대통령이라는 자를 배출한 정당이며, 18대 대선후보로 독재자의 딸을 내세운 정당입니다.

 

엄연히 대통령 선거에서 보다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하는 게 그들의 역할임에도 그들은 지난 10.26 서울시장 재보선 때도 그랬고, 어떻게든 국민들이 투표를 하지 못하게 하려고 안달입니다.

 

대체 새누리당은 왜 국민들이 어떻게든 투표를 하지 못하게 하려고 하는 걸까요?

 

 

최근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일 투표시간 연장 문제를 논의했었습니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새누리당은 투표시간 연장을 반대하고 민주통합당은 찬성하더군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은 투표율이 낮아지는 이유를 정치권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만 했는데, 그의 발언은 일정 부분 맞는 말이겠지만 단순히 그렇다고 치부하기엔 그의 논거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그가 주장하는 논거는 크게 2가지입니다.

 

1. 공휴일에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20~30분(왜 갑자기 10분에서 20~30분으로 늘었지??)의 시간을 내서 투표를 할 수 없다는 건 말이 안된다.

2. 정 투표를 하지 못하는 사람은 부재자 투표를 신청해도 된다.

 

자 그럼 그의 주장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것인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대한민국에는 현재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이 840만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소위 박봉에 시달리는 수많은 중소기업들은 선거일에 의무적인 휴무를 하지 않습니다. 법적인 제재가 없기 때문에 그들은 필요에 의해 정상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죠.

 

저의 경우도 예전에 SK 계열사에서 분리한 분당의 모 대기업을 다녔었으나, 당직을 서야 한다는 이유로 선거일에 각 부서별로 1~2명씩 강제 출근을 하게 하더군요.

 

그리고 보통의 회사들은 9시 출근이지만 실상 8시 조금 넘어서 출근을 하고 7시가 넘어야 퇴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 내에 사는 사람들은 그나마 여유가 있지만, 경기도에 살면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밥 먹고 투표소까지 가서 기다렸다가 투표를 하고 출근을 한다는 게...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의 말처럼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말이죠.

 

그리고 더더욱 어이없는 것은 부재자 투표를 신청하라는 것입니다.

 

투표를 할 시간 자체가 없는 사람들에게 부재자 투표를 하라니요...

임시 공휴일인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일에 휴무를 하지 않아서 투표를 할 수가 없다는 말을 했다는 건 평일엔 아예 시간이 없다는 말인데, 부재자 투표를 신청하라는 건 정신이 있는 사람 입에서 나올 소리입니까?

 

부재자 투표를 신청하면 어디서 하란 말인가요?

휴일날 공무원들이 나와서 투표를 하게 해준답니까?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그럼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시든지요?

 

이건 뚫린 입이라고 그냥 되는대로 지껄이는 것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그렇게 투표시간 연장에 반대를 하는 걸까요?

왜 그렇게 새누리당은 투표율을 높이는데 반대하는 걸까요?

 

그것은 비정규직 근로자를 포함한 근로연령의 상당수가 20~50대 사이고, 이들은 대체적으로 새누리당에 반대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선거일을 휴일로 하든 안하든, 투표시간을 6시로 하든 8시로 하든 자신들을 절대적으로 지지해주는 50대 이상의 노년층들은 알아서 새누리당을 지지하기 때문에 새누리당에서는 굳이 투표시간을 연장하고 싶지 않은 거겠죠.

 

결국 그들은 자신들이 집권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을 반대하는 성향이 강한 연령층대의 투표율을 어떻게 해서든 낮춰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선 투표시간을 늘리자는 의견에 말도 안되는 논리를 들먹이며 적극적인 반대 의견을 표하고 있는 것입니다.

 

치졸하기 극치없는 인간들이죠.

 

이런 자들에게 정권을 계속 맡긴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자신들의 정권을 위해서는 영혼도 팔아먹고 역사관에 대한 의식도 말 한마디로 바꿔버리는 지조도 없는 자들...

이들에게 나라를 맡긴다면 대한민국은 1970년대 이전의 치욕스러운 유신독재, 군사정권, 피의 통치시대로 돌아갈 것입니다.

 

 

다음은 기사 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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