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맛집 색국시. 국수가 맛있는 집

청담동은 뭐든지 다 새롭게만 느껴지는 동네이지만, 사실 청담동도 군데군데 살펴보면 나름 옛멋이 있는 곳들이 있답니다.
그런 곳들은 주로 음식점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청담동에서 오래된 맛집, '색국시'라는 곳입니다.

색국시는 국시라는 말에서 느껴지듯이 국수전문점이랍니다.
그 곳에서 만드는 국수는 예전에 '리빙쇼 당신의여섯시'에 소개되었었다고 하는데요.
2대에 걸친 35년 간 한결같은 손맛릉 유지해온 집이라고 하네요.

국수를 만들 때 국수면의 반죽에서 건조까지 약 42간 동안의 과정을 거친 후 8번의 숙성 과정을 한번 더 거쳐서 손으로 눌러서 면을 뽑는다고 하네요.
정말 엄청난 정성과 노력이 아닐까 싶은데, 그래서 그런지 이 집의 국수는 면발이 쫀득하고 정말 맛이 있답니다.

색국시 가게 전경입니다.
아주 좁디좁은 옛날 포장마차 혹은 옛날 국수집의 느낌이 나죠?
화려하지 않게 꾸민 '색국시'

예전에는 메뉴가 국수만 있었을 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메뉴가 참 다양해졌습니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이 곳은 국수가 유명해서 국수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랍니다.

국수의 맛을 보고 싶어서 콩국수를 주문했고, 보쌈도 주문해보았습니다.

반찬이 소박하게 담겨 나왔습니다.
국수 반찬으로는 김치가 되겠고, 나머지는 보쌈용 반찬들이겠죠.

뽀얀 국물에 숨겨진 면발이 들어있는 콩국수.

콩을 직접 갈아서 만들어서인지 국물이 정말 고소했습니다.
면은 소문 그대로 쫄깃쫄깃하더군요.

 

보쌈은 간이 달지도 짜지도 않게 적절히 배어있었고, 고기도 부드럽더군요.
양이 살짝 적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맛이 있어서 만족했습니다.

청담동이기에 가격이 살짝 부담될 수도 있지만, 다른 곳과는 달리 국수가 맛있는 집이기에, 국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가셔서 드셔보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국수가 아닌 다른 메뉴들도 괜찮다고 하니까... 근처에 방문할 일이 있으시면 한번쯤 들러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