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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0대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10대의 비밀스러운 언어들

Gossip

by IT칼럼니스트 2011. 12. 3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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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입시[10대가 아프다]“엄크 떠서 GG했어” 10대의 비밀스런…

위의 기사를 읽어보았습니다.

10대의 비밀스러운 언어...


그리고 기사에 나온 문장을 봤습니다.

어제는 미안, 엄크 떠서 GG했어

엄크가 뭐지... 한참을 고민해도 몰랐습니다.
답을 보고 나서야 '엄크'가 '엄마크리(엄마 떴다)'라는 말이라는 걸 알 수가 있었습니다.




위에 있는 문장들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제가 너무 많이 늙어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음... 진짜... 요즘 애들은 저런 말을 쓰는구나...

불현듯 올해 9살, 이제 내일이면 10살이 되는 조카 녀석을 떠올렸습니다.

그 녀석은 과연 어떤 말을 쓰고 있을까?

다행스럽게도 아직 그 녀석은 아직은 어려서인지(아직 10대가 아니니까...) 요즘 10대들이 쓴다는 비밀언어를 쓰지는 않았습니다.




바로 위에 적힌 10대들의 비밀언어, 즉 은어 중에는 그나마 제가 알고 있는 단어들이 있네요.
이걸 아직은 덜 늙었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좋아해야 하는 건가요... ㅎㅎ

하긴 이렇게 보니 조카 녀석도 위의 단어들 중에 몇몇개는 사용하고 있네요.

역시 조카녀석도 초딩이라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저희가 어렸을 때도 물론 은어가 있긴 했지만...
인터넷이 발달하고,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갈수록 10대들의 은어는 더욱 다양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런 10대들의 언어를 부모들이 전혀 알지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겠죠.

물론 어른들이 10대의 은어를 이해한다면 아이들은 또다시 새로운 은어를 만들어내긴 하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런 은어를 계속 알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아이들은... 자기들과 비슷한 사람에게는 마음을 터놓지만, 다르다고 생각하면 마음을 바로 닫아버리기 때문이죠.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이제 청소년법도 폐지되어야 하고, 아이들을 바로 가르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만...
그보다 앞서서 해야할 건... 대구 덕원중학교 자살사건 가해자 2마리와 같은 인간쓰레기가 되지 않은,
평범한 아이들의 언어를 이해하고 마음을 이해해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음을 얻는 자는 천하를 얻는다는 말이 있듯이,
아이들의 마음을 얻는다면 아이들 스스로가 고쳐나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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