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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기부하면 생활비 보장해준다. 먼저 본이나 보이든지...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뭔지도 모르는 인간들이

Gossip

by IT칼럼니스트 2011. 11. 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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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기부하면 생활비 보장해준다. 먼저 본을 보이든지...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뭔지도 모르는 인간들이



오늘 아침 기사입니다.

우리의 자랑스럽고도 자랑스러워 전세계에 기쁨을 주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또한번 우리에게 웃음을 주었네요.

재산 기부하면 생활비 보장해준다


내용인즉슨 재산을 기부한 사람에게 연금 형태의 생활비를 주는 '기부 연금제'를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건데...

기부자의 고정 소득을 보장해 사회적으로 기부를 활성화시키려는 취지라는 건데...

아무리 봐도 그 의도의 순수성의 의심된다는...

특히 '행복 나눔 간담회'라고 이름을 붙이고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만 참여를 해서 기부 제도를 확정했다는 게 믿지 못할 구석...



제도의 시행 이유가 기부의 활성화라고 했고, 미국의 예를 들었죠.

좋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제도가 '기부연금제'라고 하죠.
대신에 미국은 기부연금제에 부자들이 앞장서서 하죠?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이런 정책을 세운 이명박 정부 관료들과 한나라당 당원들 중에 기부할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요?

잘나고 잘나신 강용석과 나경원, 오세훈 등이 기부를 할까요? 나머지 관료들과 국회의원들은 할까요?
절대 안하겠죠?

정책을 수립한 사람들 어느 누구도 제도에 참여할 생각을 안하면서 왜 제도를 만들어낸 걸까요?


아... 생각해보니까 내년 4월에 총선이 있군요...
그랬구나... 선거철 됐으니까... 이제 이런 꼼수를 써서 사람들에게 한나라당이 무슨 일인가 하고 있다는 인식을 주려는 거였구나...
그랬구나... 이번에도 사람들이 속아주기를 바랬구나... 그래서 그런 그럴듯한 정책을 수립했구나...



그리고 기부연금제 시행하는 건 좋다 이겁니다.
활성화를 위해 기부한 사람들에게는 생활비를 보장해준다는 건데...
미국처럼 50% 내에서 주겠다는 뜻?
그럼 돈 없는 사람은 처음부터 못하는 거고...
돈 있는 사람들만 해야 한다는 건데...

돈 있는 사람들 중에 누구?
강남 3구의 부자들? 아니면 용산구의 부자들?
아니면 재건축을 앞둔 지역의 주민들?

아마 아무도 안할걸요?

때문에... 모범 차원에서 정책을 세우신 이명박 정부 관료들과 한나라당 당원들부터 앞장서서 한번 해주시죠...
이렇게 자랑스러운 제도를 위해 정부 관료들과 한나라당 당원 모두가 참여하기로 했다고 하시면... 얼마나 좋습니까?
왜 그렇게는 못하시죠?

돈 아깝죠?
한푼이라도 더 챙기기 바쁜 분들인데... 기부를 해버리면 한순간에 재산이 0원으로 되는 건데...
정말 아깝죠?
전재산 기부가 아니기에 재산의 몇 %만 기부를 하는 거라도 절대 하기 싫죠?

당신들은 싫은 걸 왜 남에게 시키려고 하십니까?
그런 정책은 뭐하러 만드시나요?

혹시 이명박과 한나라당이라면 무조건 충성을 맹세하는 가스통 할배들이나 경상도민들이나 기독교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에이... 지지는 지지고, 재산은 재산인데... 그분들이 설마?
지나가던 개가 웃겠네요... ㅋㅋㅋ
차라리 개가 서서 오줌싸는 법을 배우는 게 더 빠를 것 같은데요.


아무리 봐도... 내년 총선이 있어서... 부자정당 이미지 탈피를 하고 싶어서 만들어낸 꼼수 정책같은데...
참... 부자들이 앞장서서 참여하지 않는 그런 정책을... 정책 입안자들인 정부 관료들과 한나라당 당원들조차도 참여하지 않는 그런 정책을...
국민들이 또다시 속아주기를 바라는 거였구나... 그랬구나...


글구... 만약 사람들이 기부를 했다 칩시다.
기부금 모아서 뭘 할건데요?
이걸로 어려운 사람 돕겠다고?
정말? 이것이 진정한 진실? 이것이 진정 트루?

이미 2010년에 '사랑의 열매 비리사건'을 비롯해 각종 복지단체들의 비리가 드러났는데...
국민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기부한 건데 그 돈도 횡령 못해서 안달난 사람들인데... 거액의 돈이 한꺼번에 몰려들면 그거 잘 지키고 좋은 데 사용할까요?

국가에서 하면 다를 거라고 하시려구요?
그런데 말입니다.
그 국가가... 그렇게 국민들 복지 신경쓰신다는 국가가...
2011년도 복지예산은 대폭 삭감 아니면 아예 없애버리셨잖아요?
초중고 무상급식은 망국으로 가는 포퓰리즘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하셨잖아요?
그거 하면 세금 더 걷게 될 거라고 협박하셨잖아요?
애들 밥 먹이는 것도 주기 싫어서 떼 쓰고, 국민들 협박해놓고...
그런 식의 좋은 일에 쓸 돈은 예산 자체를 편성 안해버려놓고...
이제 와서 국민들 복지 신경쓴다는 이미지 심어주시려구요?

그럼 국가에서 먼저 앞장서서 하셔야죠...
국민들 복지에 쓸 돈을 왜 국민들의 기부금으로 하려는 건가요?
자기들 지역구에 쓸데없는 예산 몰아주기 하는 데 바빠서...
미친 4대강 사업에 돈 쓰기 바빠서...
국민들 복지는 팽개쳐놓고선...
왜 이제와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 제도는 활성화될 수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정책 입안자들은 그렇게 생각 안하셨나봐요?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할 거라고 생각하셨나봐요?
자신들은 절대 참여 안하는 그런 정책을... 지지자들이라고 따를까요?
그럼 일반 국민들이 하기를 바라시나요?
그걸 왜 해야하죠?


아무리 보고 생각해봐도...
이 정책을 만든 이유를 모르겠네요.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봐도 이유는 딱 하나.
한나라당도 이제 부자만 생각하는 정당은 아니고, 서민들을 생각하는 정당이다라는 이미지 심어줘서
내년 총선 때 표 한번 받아보려고 하는 꼼수.


그런데... 이제는 안 속습니다.
아쉽게도 국민들 특히 당신들이 두려워하는 2040세대는... 더이상 당신들의 꼼수에 놀아나지 않아요...
정말 국민들이 속아주는 척이라도 하길 바란다면...
정책 입안자들 절반 이상이 정책을 활성화하겠다는 의미로 전재산 기부해보세요.
그렇게는 못하시겠죠?

못하실거라면... 그냥 10.26 선거 이전때처럼 하세요...
국민들 무시하고, 국민 상대로 등쳐먹을 궁리만 하고... 국회의원이랍시고 목에 힘주고 돌아다니시고...
국민 상대로 성희롱 발언이나 하시고... 만날 남탓만 하세요...

사람이 안하던 짓하면 죽는다고 했습니다.
죽을 때가 된 게 아니라면... 그냥 지금처럼 하던 거나 하세요.

이제 국민들은 안 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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