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엽기떡볶이 따라한 화난떡볶이

동대문엽기떡볶이 따라한 응암동맛집 화난떡볶이

대한민국 사람들 중에 매운 걸 싫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매운 음식이 대세다.

TV를 봐도 치킨부터 시작해서 불닭, 쭈꾸미, 낙지볶음, 매운갈비찜 등

온통 매운 음식 천지다.

그리고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미치도록 매운 떡볶이다.

매운 떡볶이 브랜드 중 가장 잘 나가는 브랜드는

아마도 동대문엽기떡볶이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엽기떡볶이를 흉내낸 브랜드들이 많이 등장했다.

그 중에 하나가 차별화된 매운 맛을 강조하는 화난 떡볶이다.

과연 얼마나 차별화된 매운 맛인지 궁금해서 주문해봤다.

솔직한 평가를 하자면

비주얼은 엽떡과 거의 흡사하지만

내용물은 엽떡에 비해 좀 못하고

맛은 좀 더 독특한 듯하나 확실하게 매운 맛은 아니다.

그렇다고 엽떡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는 것도 아닌 만큼

두 번 시켜먹지는 않을 것 같다.

우린 항상 떡볶이를 세트로 주문한다.

배달시간은 엽떡보다는 좀 더 빠르다.

양은 엽떡과 별 차이 없어보이는 듯하지만

내용물은 동대문 엽떡이 좀 더 충실하다.

단적으로 동대문 엽떡과 화난떡볶이에 들어있는 비엔나 소시지의 양이 차이가 난다.

주먹밥은 양이 비슷하다.

맛은 비슷하다.

가장 큰 차이가 나는 건 튀김이다.

아무리 세트에 들어있은 튀김이라지만

부실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맛도 그닥이다.

오뎅을 집어들었다.

치즈가 쭉 늘어났다.

치즈의 양은 화난떡볶이가 조금 더 많은 느낌이다.

맛있는 밀맥주와 함께 먹으려고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먹지는 않았다.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왠지 모르게 궁합이 잘 안 맞는 느낌이었다.

인터넷에서는 화난떡볶이에 대해 맛있다고 난리인데...

이곳 화난떡볶이만 맛이 없는 건지

개인적으로는 동대문엽기떡볶이가 더 맛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동대문엽떡을 따라한만큼

양이나 맛 등이 더 좋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좀 아쉽다.

그렇다고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두번 시켜먹을 것 같지는 않다.